[라켓 평가기] 프린스 하이브리드 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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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스포츠 댓글 0건 조회 28,627회 작성일 06-03-24 11:23본문
오랜만에 라켓 평가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자주 올려드리고 싶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작년 보다 더 많은 라켓 평가기를 올리도록
더욱 더 노력하여 많은 동호인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합니다.
그럼 하이브리드 샤크의 평가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들어가며
프린스에서 샤크라는 라켓의 위치는 확실합니다.
그것은 바로 바블랏의 퓨어드라이브에
대항하기 위한 라켓이란 것입니다.
바블랏이 라켓시장에 진출하면서 함께 출시한 첫 라켓 중 하나인
퓨어드라이브는 출시 된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감에도
아직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다른 라켓 제조사들에게 분명 부담이 되는 것이고
이 때문에 이 라켓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라켓들이
여러 제조사에서 출시되었습니다.
윌슨의 경우 써지가 바로 그것이고
헤드는 인스팅크트가 대항 라켓이며
프린스의 경우 샤크가 그 대항마로 나섰던 것입니다.
샤크는 출시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그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부인할 수 없는 마리아 샤라포바의 인기입니다.
테니스계의 최고 미녀로 손꼽히는 샤라포바가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이 샤크는 많은 관심을 얻었습니다.
둘째는 부드러운 타구감입니다.
퓨어 드라이브는 특유의 딱딱함으로
좋은 반발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의 위험이 높아서 동호인들에게
사용에 대한 부담을 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샤크는 부드러움에서 퓨어드라이브를 압도하면서
이러한 걱정을 말끔히 씻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표적인 이유에도 불구하고
퓨어드라이브에 대항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함이 있다고
프린스 측에서는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추측하건대 바블랏의
우퍼에 의한 차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우퍼란 기술은 라켓의 반발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어
사용하기에 편한 라켓으로 만들어 주기에
많은 동호인들이 이에 반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인해서 샤크의 보강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프린스는 샤크의 개선 작업에 착수합니다.
2. 프린스의 O3 기술
출시되자마자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프린스의
O3 기술은 이제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테니스 시장에서
많이 알려진 기술입니다.
기존의 라켓에 비교할 때에 압도적으로 빠른 스윙을 가능하게 하기에
태생적으로 공격적이며 또한 많은 장점을 갖는 기술이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이 기술을 채택한 라켓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술에도 문제점은 있었습니다.
그것은 2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하나는 약간 부족한 홀드성입니다.
동급의 라켓에 비교할 때에 스트링 베드에 공이 머무는 시간이
감성적으로 짧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물론 이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겠으나
이 부분은 국제스포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기에 말하기 어려우며
다만, 많은 분들이 그러한 문제점을 호소하였던 것을
근거로 하여 이것을 단점으로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특이한 외형으로 인해서 일부 동호인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즉 약간 보수적인 디자인 취향을 가진 동호인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서 더욱 더 인기가 있을 수 있는 라켓이
그러지 못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기존의 라켓에 비하여 너무 큰 변화를 주었기에
감성적으로 그 분들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어찌되었건 이러한 2가지 문제점은 프린스가 테니스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장점유율을 갖기 위해서
수정되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하여 프린스는 적극적인 수정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탄생된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O3 기술인 것입니다.
3. 샤크와 O3의 결합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는
현재의 테니스 계에서의 흐름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스트링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라켓에도 과감히 적용하여 만들어 낸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샤크 입니다.
샤크는 부드러운 타구감을 자랑하며
퓨어 드라이브에 비해 엘보 안전성이 대단히 높고
컨트롤 성능 역시 더 좋다고 할 수 있는 라켓이지만,
기본적으로 반발력이 약간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두꺼운 프레임을 선호하는 동호인들에게
2%가 부족한 라켓으로 평가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샤크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고려된 것이
근본적인 성능의 증가입니다.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강성을 높여야 하고
강성을 높이면 부드러움이 특징이 샤크의 장점이 사라지는 꼴이 되기에
기존의 완성도 높은 샤크의 프레임을 그대로 사용하고
부드러움을 주는 재질도 그대로 유지하는 하면서
부분적으로 O3 기술을 적용하여
스윙 스피드가 빠른 라켓으로 탈바꿈 시키면
부족한 반발력의 문제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물론 스윙스피드가 빨라진다고 해서
반발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라켓의 기본적인 성능이 높아지므로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되는 것이기에
프린스는 이러한 방법으로 샤크의 개량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프린스는 라켓의 헤드에만 O3 기술을 적용하여
라켓의 개량을 하였고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왜 O3 기술을
프레임 측면이 아닌 상단에만 적용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이브리드라면 부분적으로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므로
헤드에는 그대로 두고 프레임의 측면에만 적용할 수도 있는 것인데
왜 하필 헤드 상단에만 적용한 것일까요?
물론 프린스는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여러 가지 실험을 했을 것입니다.
그 결과 헤드 상단에만 O3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국제스포츠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헤드의 상단이 아닌 측면에 O3 기술을 적용한다면
O3 라켓의 디자인에 거부감을 가진 분들의
마음을 돌려놓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헤드 상단에 적용된 O3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측면의 O3라면 너무도 잘 보이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 근거로 헤드 상단에 있는 구멍의 수가
헤드 측면에 O3를 적용할 때 보다 더 작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둘째, 측면에 O3 기술을 적용하는 것 보다
헤드 상단에 O3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라켓의 홀드성 측면에서 더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들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아마도 실험 결과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할 따름입니다.
셋째, 라켓의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헤드 끝의 스피드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헤드 전체의 스피드가 빨라야 하는 것이지만,
역학적으로 보면 헤드 끝의 회전 반지름이 가장 크고
그로 인해서 공기의 저항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그런 이유로 가장 많이 부하가 걸리는 부분의 부담을 줄여주면
전체적인 성능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을 추측하는 것은
너무도 쉽고도 당연한 것입니다.
4. 하이브리드로 인해 달라진 부분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록은
기존의 샤크에 비해서 확연히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라켓을 크게 휘두르는 기술에서는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과연 이런 것이 개량의 결과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아마도 이 라켓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게 된다면
다른 무엇보다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록의 성능의
증가 폭이 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그라운드 스트록의 경우 경쟁 라켓인 퓨어드라이브에 비교할 때에
날리는 느낌이 훨씬 작으며, 그로 인해서
더욱 더 긴 스트록을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핀을 거는 서브 기술(슬라이스, 스핀 등)에서
헤드 스피드가 전체적으로 빨라지기에 자연스럽게
더욱 더 많은 스핀을 가진 구질이 구사되어
보다 서브게임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고성능 라켓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발리의 경우 분명 달라진 느낌이 있지만,
그 정도가 서브나 그라운드 스트록만큼 크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은 발리라는 기술의 특성상 스윙이 다른 서브 등과 같이
크지 않아야 하기에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결과인 것입니다.
따라서 반발력이 높은 퓨어 드라이브와 비교할 때에
초보자라면 분명 퓨어 드라이브가 더 쉽다고 느끼겠지만,
타점을 잡아서 볼을 눌러주는 중급자 정도의 레벨만 된다면
아마도 하이브리드 샤크가 더 낫다고 느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연스럽게 더 앞에서 타점을 잡게 해 주고
그로 인해서 발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앞에서 공을 잡는 것에
대단히 충실하기에 타점을 앞에 두고 볼을 누르며 컨트롤 하는 데에는
분명 퓨어 드라이브 보다는 더 낳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5. 개별 성능 평가
[그라운드 스트록]
기존의 샤크나 퓨어 드라이브에 비해서
자연스럽게 스윙이 더욱 더 빨라집니다.
이로 인해서 공을 치는 파워가 증가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대의 빠른 볼에도 편하게 앞쪽에서 타점을 잡아서
대응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휘둘러 보면 너무도 편하게
스윙이 빨라지는 것은 느낄 수 있으며
퓨어 드라이브에 비하여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어
장시간의 플레이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또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볼이 날리는 정도가 확연히 줄어들기에
억지로 공을 감아 올리는 스윙이 불필요하며
자연스럽게 긴 공도 구사되어 전체적인 스윙 밸런스가 높아지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성능의 증가라 하겠습니다.
[서브]
이 역시 빠른 스윙으로 인한 성능 증가가 확실히 들어나는 부분입니다.
일단 볼의 스피드가 빨라집니다.
아마도 기존의 샤크를 사용하시던 분이시라면
대단히 만족할 수 있는 특성이라 생각합니다.
눈에 띄게 스피드가 증가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서서 말한 바와 같이 스핀이나 슬라이스 서브에서
볼에 걸리는 스핀이 증가하여 공의 바운드가 더 높아지며
휘어나가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이로 인해서 서브가 더욱 더 공격적으로 변하며
그 결과 게임이 훨씬 더 수윌해 짐은 당연합니다.
[발리]
퓨어 드라이브와 비교하여 발리가 쉽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반발력에 관하여서는 역시나 퓨어 드라이브가
한 수 위란 것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강성이 높고 우퍼를 사용하였기에 너무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렇지만, 타점에 관한 한 하이브리드 샤크가 한 수 위입니다.
특히 빠른 볼에 대처 할 때에도 보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더욱 더 앞쪽에서 타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에 느껴지는 부담이 적기에
보다 일관된 발리를 더욱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핀능력]
라켓을 육안으로 보면 기존의 샤크와 큰 차이가 없지만,
장착된 O3 기술은 폼으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차이지만, 스핀에서는 확연히 드러나는 차이를 보여줍니다.
물론 완전한 O3가 적용된 라켓의 스핀에는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반 라켓에 비교할 때에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스핀이 증가된 라켓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홀드성]
O3 시리즈의 단점으로 지적한 것이 바로 홀드성입니다만,
최소한 프린스의 하이브리드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점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O3 기술이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샤크와 비교할 때에 별다름 없는 홀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홀드성이 대단히 좋은 라켓이며
확실히 공을 스트링 베드에서 잡아서 컨트롤 할 수 있기에
전체적인 컨트롤 성능이 좋은 라켓이라 하겠습니다.
6. 마무리
300그램 대의 라켓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선두주자였던 퓨어드라이브에 대하여
여러 라켓들이 도전하는 상황입니다.
퓨어 드라이브가 고강성과 고성능을 표방한다면
엔코드 써지는 퓨어 드라이브의 고강성의 문제를 해결하였고
하이브리드 샤크는 퓨어 드라이브의 고강성을 해결함과 동시에
보다 빠른 스윙 스피드와 증가된 스핀 능력을 추가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만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샤크가
가장 좋은 라켓이라 할 수 있겠지만,
테니스 라켓은 이러한 것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테니스 라켓이란 것은 사용자의 각자의 주관에 따른 주관적인 도구이며
또한 개선 등으로 인해서 성능이 증가되었다고 하여도
그 라켓이 무조건 타 라켓보다 좋은 것이라 말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고려하여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어떤 라켓을
선호하는가?” 또는 “어떤 라켓이 자신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와
같은 사용자의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도 객관적으로
더 성능이 좋은 라켓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기존의 샤크 보다는 하이브리드 샤크가
더 고성능인 라켓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프린스는 이 라켓에 대한 마케팅을 기존의
샤크와 같이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O3 시리즈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지만,
라켓의 전체적인 성능을 고려할 때에
이 라켓에 프린스가 마케팅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만큼 좋은 라켓이라 평가할 수 있는 라켓이기에
프린스의 정책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잘 개선된 라켓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번 평가기가 동호인 여러분들의 라켓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홈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올려드리고 싶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작년 보다 더 많은 라켓 평가기를 올리도록
더욱 더 노력하여 많은 동호인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합니다.
그럼 하이브리드 샤크의 평가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들어가며
프린스에서 샤크라는 라켓의 위치는 확실합니다.
그것은 바로 바블랏의 퓨어드라이브에
대항하기 위한 라켓이란 것입니다.
바블랏이 라켓시장에 진출하면서 함께 출시한 첫 라켓 중 하나인
퓨어드라이브는 출시 된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감에도
아직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다른 라켓 제조사들에게 분명 부담이 되는 것이고
이 때문에 이 라켓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라켓들이
여러 제조사에서 출시되었습니다.
윌슨의 경우 써지가 바로 그것이고
헤드는 인스팅크트가 대항 라켓이며
프린스의 경우 샤크가 그 대항마로 나섰던 것입니다.
샤크는 출시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그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부인할 수 없는 마리아 샤라포바의 인기입니다.
테니스계의 최고 미녀로 손꼽히는 샤라포바가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이 샤크는 많은 관심을 얻었습니다.
둘째는 부드러운 타구감입니다.
퓨어 드라이브는 특유의 딱딱함으로
좋은 반발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의 위험이 높아서 동호인들에게
사용에 대한 부담을 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샤크는 부드러움에서 퓨어드라이브를 압도하면서
이러한 걱정을 말끔히 씻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표적인 이유에도 불구하고
퓨어드라이브에 대항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함이 있다고
프린스 측에서는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추측하건대 바블랏의
우퍼에 의한 차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우퍼란 기술은 라켓의 반발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어
사용하기에 편한 라켓으로 만들어 주기에
많은 동호인들이 이에 반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인해서 샤크의 보강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프린스는 샤크의 개선 작업에 착수합니다.
2. 프린스의 O3 기술
출시되자마자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프린스의
O3 기술은 이제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테니스 시장에서
많이 알려진 기술입니다.
기존의 라켓에 비교할 때에 압도적으로 빠른 스윙을 가능하게 하기에
태생적으로 공격적이며 또한 많은 장점을 갖는 기술이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이 기술을 채택한 라켓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술에도 문제점은 있었습니다.
그것은 2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하나는 약간 부족한 홀드성입니다.
동급의 라켓에 비교할 때에 스트링 베드에 공이 머무는 시간이
감성적으로 짧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물론 이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겠으나
이 부분은 국제스포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기에 말하기 어려우며
다만, 많은 분들이 그러한 문제점을 호소하였던 것을
근거로 하여 이것을 단점으로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특이한 외형으로 인해서 일부 동호인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즉 약간 보수적인 디자인 취향을 가진 동호인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서 더욱 더 인기가 있을 수 있는 라켓이
그러지 못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기존의 라켓에 비하여 너무 큰 변화를 주었기에
감성적으로 그 분들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어찌되었건 이러한 2가지 문제점은 프린스가 테니스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장점유율을 갖기 위해서
수정되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하여 프린스는 적극적인 수정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탄생된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O3 기술인 것입니다.
3. 샤크와 O3의 결합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는
현재의 테니스 계에서의 흐름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스트링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라켓에도 과감히 적용하여 만들어 낸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샤크 입니다.
샤크는 부드러운 타구감을 자랑하며
퓨어 드라이브에 비해 엘보 안전성이 대단히 높고
컨트롤 성능 역시 더 좋다고 할 수 있는 라켓이지만,
기본적으로 반발력이 약간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두꺼운 프레임을 선호하는 동호인들에게
2%가 부족한 라켓으로 평가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샤크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고려된 것이
근본적인 성능의 증가입니다.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강성을 높여야 하고
강성을 높이면 부드러움이 특징이 샤크의 장점이 사라지는 꼴이 되기에
기존의 완성도 높은 샤크의 프레임을 그대로 사용하고
부드러움을 주는 재질도 그대로 유지하는 하면서
부분적으로 O3 기술을 적용하여
스윙 스피드가 빠른 라켓으로 탈바꿈 시키면
부족한 반발력의 문제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물론 스윙스피드가 빨라진다고 해서
반발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라켓의 기본적인 성능이 높아지므로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되는 것이기에
프린스는 이러한 방법으로 샤크의 개량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프린스는 라켓의 헤드에만 O3 기술을 적용하여
라켓의 개량을 하였고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왜 O3 기술을
프레임 측면이 아닌 상단에만 적용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이브리드라면 부분적으로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므로
헤드에는 그대로 두고 프레임의 측면에만 적용할 수도 있는 것인데
왜 하필 헤드 상단에만 적용한 것일까요?
물론 프린스는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여러 가지 실험을 했을 것입니다.
그 결과 헤드 상단에만 O3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국제스포츠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헤드의 상단이 아닌 측면에 O3 기술을 적용한다면
O3 라켓의 디자인에 거부감을 가진 분들의
마음을 돌려놓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헤드 상단에 적용된 O3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측면의 O3라면 너무도 잘 보이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 근거로 헤드 상단에 있는 구멍의 수가
헤드 측면에 O3를 적용할 때 보다 더 작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둘째, 측면에 O3 기술을 적용하는 것 보다
헤드 상단에 O3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라켓의 홀드성 측면에서 더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들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아마도 실험 결과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할 따름입니다.
셋째, 라켓의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헤드 끝의 스피드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헤드 전체의 스피드가 빨라야 하는 것이지만,
역학적으로 보면 헤드 끝의 회전 반지름이 가장 크고
그로 인해서 공기의 저항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그런 이유로 가장 많이 부하가 걸리는 부분의 부담을 줄여주면
전체적인 성능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을 추측하는 것은
너무도 쉽고도 당연한 것입니다.
4. 하이브리드로 인해 달라진 부분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록은
기존의 샤크에 비해서 확연히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라켓을 크게 휘두르는 기술에서는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과연 이런 것이 개량의 결과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아마도 이 라켓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게 된다면
다른 무엇보다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록의 성능의
증가 폭이 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그라운드 스트록의 경우 경쟁 라켓인 퓨어드라이브에 비교할 때에
날리는 느낌이 훨씬 작으며, 그로 인해서
더욱 더 긴 스트록을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핀을 거는 서브 기술(슬라이스, 스핀 등)에서
헤드 스피드가 전체적으로 빨라지기에 자연스럽게
더욱 더 많은 스핀을 가진 구질이 구사되어
보다 서브게임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고성능 라켓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발리의 경우 분명 달라진 느낌이 있지만,
그 정도가 서브나 그라운드 스트록만큼 크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은 발리라는 기술의 특성상 스윙이 다른 서브 등과 같이
크지 않아야 하기에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결과인 것입니다.
따라서 반발력이 높은 퓨어 드라이브와 비교할 때에
초보자라면 분명 퓨어 드라이브가 더 쉽다고 느끼겠지만,
타점을 잡아서 볼을 눌러주는 중급자 정도의 레벨만 된다면
아마도 하이브리드 샤크가 더 낫다고 느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연스럽게 더 앞에서 타점을 잡게 해 주고
그로 인해서 발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앞에서 공을 잡는 것에
대단히 충실하기에 타점을 앞에 두고 볼을 누르며 컨트롤 하는 데에는
분명 퓨어 드라이브 보다는 더 낳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5. 개별 성능 평가
[그라운드 스트록]
기존의 샤크나 퓨어 드라이브에 비해서
자연스럽게 스윙이 더욱 더 빨라집니다.
이로 인해서 공을 치는 파워가 증가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대의 빠른 볼에도 편하게 앞쪽에서 타점을 잡아서
대응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휘둘러 보면 너무도 편하게
스윙이 빨라지는 것은 느낄 수 있으며
퓨어 드라이브에 비하여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어
장시간의 플레이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또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볼이 날리는 정도가 확연히 줄어들기에
억지로 공을 감아 올리는 스윙이 불필요하며
자연스럽게 긴 공도 구사되어 전체적인 스윙 밸런스가 높아지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성능의 증가라 하겠습니다.
[서브]
이 역시 빠른 스윙으로 인한 성능 증가가 확실히 들어나는 부분입니다.
일단 볼의 스피드가 빨라집니다.
아마도 기존의 샤크를 사용하시던 분이시라면
대단히 만족할 수 있는 특성이라 생각합니다.
눈에 띄게 스피드가 증가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서서 말한 바와 같이 스핀이나 슬라이스 서브에서
볼에 걸리는 스핀이 증가하여 공의 바운드가 더 높아지며
휘어나가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이로 인해서 서브가 더욱 더 공격적으로 변하며
그 결과 게임이 훨씬 더 수윌해 짐은 당연합니다.
[발리]
퓨어 드라이브와 비교하여 발리가 쉽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반발력에 관하여서는 역시나 퓨어 드라이브가
한 수 위란 것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강성이 높고 우퍼를 사용하였기에 너무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렇지만, 타점에 관한 한 하이브리드 샤크가 한 수 위입니다.
특히 빠른 볼에 대처 할 때에도 보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더욱 더 앞쪽에서 타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에 느껴지는 부담이 적기에
보다 일관된 발리를 더욱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핀능력]
라켓을 육안으로 보면 기존의 샤크와 큰 차이가 없지만,
장착된 O3 기술은 폼으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차이지만, 스핀에서는 확연히 드러나는 차이를 보여줍니다.
물론 완전한 O3가 적용된 라켓의 스핀에는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반 라켓에 비교할 때에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스핀이 증가된 라켓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홀드성]
O3 시리즈의 단점으로 지적한 것이 바로 홀드성입니다만,
최소한 프린스의 하이브리드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점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O3 기술이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샤크와 비교할 때에 별다름 없는 홀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홀드성이 대단히 좋은 라켓이며
확실히 공을 스트링 베드에서 잡아서 컨트롤 할 수 있기에
전체적인 컨트롤 성능이 좋은 라켓이라 하겠습니다.
6. 마무리
300그램 대의 라켓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선두주자였던 퓨어드라이브에 대하여
여러 라켓들이 도전하는 상황입니다.
퓨어 드라이브가 고강성과 고성능을 표방한다면
엔코드 써지는 퓨어 드라이브의 고강성의 문제를 해결하였고
하이브리드 샤크는 퓨어 드라이브의 고강성을 해결함과 동시에
보다 빠른 스윙 스피드와 증가된 스핀 능력을 추가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만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샤크가
가장 좋은 라켓이라 할 수 있겠지만,
테니스 라켓은 이러한 것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테니스 라켓이란 것은 사용자의 각자의 주관에 따른 주관적인 도구이며
또한 개선 등으로 인해서 성능이 증가되었다고 하여도
그 라켓이 무조건 타 라켓보다 좋은 것이라 말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고려하여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어떤 라켓을
선호하는가?” 또는 “어떤 라켓이 자신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와
같은 사용자의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도 객관적으로
더 성능이 좋은 라켓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기존의 샤크 보다는 하이브리드 샤크가
더 고성능인 라켓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프린스는 이 라켓에 대한 마케팅을 기존의
샤크와 같이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O3 시리즈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지만,
라켓의 전체적인 성능을 고려할 때에
이 라켓에 프린스가 마케팅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만큼 좋은 라켓이라 평가할 수 있는 라켓이기에
프린스의 정책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잘 개선된 라켓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번 평가기가 동호인 여러분들의 라켓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홈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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