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평가기] 윌슨 엔 블레이드 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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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스포츠 댓글 0건 조회 29,249회 작성일 06-06-30 16:45본문
윌슨 엔 블레이드 MP 평가기
차례
1. 들어가며
2. 윌슨의 힘과 엔 블레이드의 전체적인 변화
3. 서비스
4. 발리
5. 그라운드 스트록
6. 서비스 리턴
7. 라켓에 대한 마지막 평가
8. 정리하며
1. 들어가며
최근에 많은 라켓에 대한 시타기 요청이 있었는데
이에 적극적으로 답변을 하지 못한 점을 우선 사과 드립니다.
꼭 변명을 한다면, 봄 철 이후로 샵의 일이 바쁘고,
라켓 평가기 작성이라는 약간의 창작(?) 능력이 요구되는
글쓰기 작업에 대한 권태기랄 수 있는 상황에 있었기에
마음대로 글 쓰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테크니파이버의 신제품들을 비롯하여,
엔코드 시리즈의 몇몇 신제품 등
꼭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라켓들이
여럿 출시되었기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글을 쓰려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국제스포츠의 라켓 평가기는
객관성을 지키려 노력합니다만,
모든 사람들의 관점에 대하여
완전한 객관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동호인들의 라켓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여러 비판을 각오하고 글을 쓰는 것이기에
국제스포츠의 평가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보다 나은 동호인으로서의 생활을 영위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빌어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 윌슨의 힘과 엔 블레이드의 전체적인 변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윌슨은 테니스 뿐만 아니라
의류나 신발을 제외한 직접적인 운동용품의 분야에서는
전 세계1위의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테니스 부분은 윌슨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여러 명의 세계챔피언들과 지속적인 스폰서쉽을 유지함으로써
그 명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로저 페더러와 쥐스팅 에넹 아르덴느로 대표되는
최고의 선수들로 하여금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치에 있는 윌슨은
지속적으로 우수선수에 대한 스폰서를 제공하고 있는데,
일부 선수들의 경우 윌슨 라켓에 대한
일정한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헤드의 프레스티지 제품을 사용하던 선수나
펠클사의 투어 라켓을 사용하던 선수의 경우
그러한 점에서 더욱 더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윌슨이 갖고 있고 또 지향하던 타구감이
헤드나 펠클의 그것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보다 많은 선수들에게 스폰서를 제공함은 물론이거니와
그와 같은 라켓에 익숙해져 있던 동호인들을
윌슨으로 끌어오기 위한 작전이 시작되었고,
본격적으로 부드러운 투어형 라켓을 만들자는 것이
윌슨의 계획이었던 듯 합니다.
다만, 선수들에게는 어차피 커스텀 메이드 라켓을 제공할 것이기에
경량화 라켓이 시장을 선도하는 동호인 시장을 감안하여
가볍고도 고성은인 라켓을 만들어 내었는데
그것이 바로 신형 엔 블레이드 입니다.
윌슨의 엔코드 시리즈는 기존의 윌슨 라켓들과 비교하여
더욱 더 부드러워 졌고,
반발력 또한 더욱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엔 블레이드는 이러한 기존의 엔코드 시리즈를
여러 성능에서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특히 라켓의 부드러움에서 그러한 특징이 두드러지는데
RDC(라켓의 강성을 비롯한 여러 특성을 측정하는
바블랏社의 테니스 측정장치)기준 58이란
엄청나게 부드러운 강성을 가진 라켓으로 출시되었다는 것이
가장 두드러지는 수치상의 특징입니다.
현재 테니스 라켓 시장에서 60미만의 부드러움을 갖고 있는 라켓은
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또한 이러한 투어형 라켓 중에서
윌슨 제품임에도 그 정도의 부드러움을 가진 제품은
극히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에 부드러웠던 윌슨의 투어형 라켓을 꼽는다면
ROK와 하이퍼 프로스텝 7.1 정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엔 블레이드는
과거의 그런 모델들이 가졌던 부드러움 마저 뛰어넘는
대단한 수치를 보여주기에
윌슨의 라켓 중에서는 어쩌면 변종이라고 불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 서비스
엔 블레이드의 서비스를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날카로움이란 말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304그램이란 무게는 투어형 라켓으로서는
그리 무겁다고 보기 어렵지만,
덴스 스트링 패턴임의 라켓을 감안할 때에
그리 녹녹하지 않은 라켓일 것이라고 추측하였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고 말았습니다.
너무도 편안한 서비스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큰 어려움 없이 자연스레 크고 빠른 스윙을 할 수 있었고
강한 서비스 중에서 종종 발생하는 off-center-hit에도
별 충격을 느끼기 않고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점은 무리하게 강한 타구를 시도하다가
많은 동호인들이 엘보에 걸리는 일이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매력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유사한 스펙인 헤드사의 플렉스포인트 레디컬 MP와
서비스를 비교한다면,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지만,
보다 힘이 실리는 느낌이 강하고, 날카롭다는 것입니다.
작은 차이로 인해서 게임의 승패가 갈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또한 충분한 정도의 스핀을 자연스럽게 걸어주기 때문에
복식에서의 서브&발리 플레이도
부담 없이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도 공격적인 성격을 다 지닌 모습을 보여줍니다.
4. 발리
그라운드 스트록과 함께
이 라켓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을 고른다고 하면
바로 발리가 될 것입니다.
가장 특이할 만한 것은 강타에 대한 발리가 너무도 편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손에 느껴지는 충격이 작고,
자연스럽게 공을 튕겨내어 주기에
강타를 주무기로 하는 상대와 게임을 한다고 하여도
네트에서 큰 부담 없이, 자신 있는 발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수비적인 특성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시합을 많이 다니시는 동호인들께 대단한 메리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홀드성이 대단히 뛰어나기에 발리 컨트롤 또한
최고수준이며, 자연스럽고 능동적인 발리로
게임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라켓이라 하겠습니다.
5. 그라운드 스트록
이 라켓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바로 이 그라운드 스트록입니다.
일단 강타 시 무리가 없습니다.
즉, 편하게 강타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경쟁 라켓에 비하여 오랜 시간 플레이에도
피로감이 적다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스핀 능력이 뛰어나서 대단히 자연스럽게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고,
슬라이스 또한 뛰어나서
전체적으로 스핀계열 스트록에 대하여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의 성능을 보입니다.
다만,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손에 느껴지는 강함이 떨어지기에
기존에 부드러운 라켓을 선호하시던 분들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바블랏 등의 딱딱한 라켓을 선호하시던 분들이라면
약간 밋밋한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이란 점인데
기본적으로전체 성능이 뛰어나고,
라켓에 대하여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적응이 될 것이기에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6. 서비스 리턴
일반적인 라켓이라면
라켓이 갖는 서비스 리턴의 능력을 따로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엔 블레이드의 경우는
이를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라켓은 강한 볼이 아닌 일반적인 볼이나
약한 볼에 대하여 대동소이한 서비스 리턴 능력을 보여줍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상대방의 강한 서비스에 대한 리턴 능력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리시버의 충분한 실력이 요구됩니다만,
상대의 서비스 능력이 뛰어나다면
여기에 라켓의 성능까지 플러스 될 것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동호인의 마음입니다.
특히 라켓을 바꾸시면서
많은 것을 고려하실 때에는 더욱 더 그러합니다.
이러한 점에서라면 엔 블레이드는
최상급의 성능을 가진 라켓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발리에서 서술한 바 대로,
강한 볼에 대하여 별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리턴 하도록 도와줍니다.
손에 느껴지는 충격도 강하지 않으며,
부드러운 라켓이란 것이 이래서 좋구나 하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해 줍니다.
이런 특성은 수비적인 플레이를 선호하시는 동호인들이라면
대단히 환영할만한 성능일 것입니다.
7. 라켓에 대한 마지막 평가
이 라켓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올라운드 형 라켓입니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으며
특히 발리와 서비스 리턴, 그라운드 스트록은 대단히 뛰어납니다.
물론, 서비스가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기존의 구형 라켓들 이상의 성능을 보여줌에는 분명하지만,
앞서 말한 발리, 그라운드 스트록, 서비스 리턴에서
워낙에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에
상대적으로 묻힌다고 느껴질 수 있을 뿐입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대단히 높으며
타구감 또한 부드러워서 전체적인 피로감이 적고
장시간 플레이 하기가 대단히 좋습니다.
공격적이시던 혹은 수비적이시던지 간에
어느 경우에나 잘 어울리는 올라운드형 라켓이라 할 것입니다.
또한 추가할만한 특징으로
라켓의 헤드 형태가 기존의 윌슨 라켓에 비하여
원형에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것인데,
그로 인해서 유효타점에 조금 더 커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MP보다는 OS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특성인데
다른 라켓과 자세히 비교하지 않는다면
크게 외형상 두드러진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8. 정리하며
이 라켓을 보는 순간 사용하고 싶다는 유혹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엔 블레이드를 주 라켓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형에 걸맞게 충분한 성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사용하는 라켓이기에
더욱 더 강하게 권장을 드릴 수 있습니다.
국제스포츠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라켓을 많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드러운 라켓이 주는 많은 장점 때문입니다.
물론 부드러운 라켓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며
딱딱한 라켓 중에서도 퓨어 드라이브와 같은
명기의 반열에 올릴 수 있는 라켓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엔 블레이드는 그러한 문제를 넘어서
많은 장점이 있는 라켓입니다.
특히 동호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아주 알맞은 라켓이라 생각합니다.
올라운드 성이 강한 부드러운 라켓을 찾으시는
동호인 여러분들께 적극적으로 권장 드립니다.
차례
1. 들어가며
2. 윌슨의 힘과 엔 블레이드의 전체적인 변화
3. 서비스
4. 발리
5. 그라운드 스트록
6. 서비스 리턴
7. 라켓에 대한 마지막 평가
8. 정리하며
1. 들어가며
최근에 많은 라켓에 대한 시타기 요청이 있었는데
이에 적극적으로 답변을 하지 못한 점을 우선 사과 드립니다.
꼭 변명을 한다면, 봄 철 이후로 샵의 일이 바쁘고,
라켓 평가기 작성이라는 약간의 창작(?) 능력이 요구되는
글쓰기 작업에 대한 권태기랄 수 있는 상황에 있었기에
마음대로 글 쓰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테크니파이버의 신제품들을 비롯하여,
엔코드 시리즈의 몇몇 신제품 등
꼭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라켓들이
여럿 출시되었기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글을 쓰려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국제스포츠의 라켓 평가기는
객관성을 지키려 노력합니다만,
모든 사람들의 관점에 대하여
완전한 객관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동호인들의 라켓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여러 비판을 각오하고 글을 쓰는 것이기에
국제스포츠의 평가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보다 나은 동호인으로서의 생활을 영위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빌어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 윌슨의 힘과 엔 블레이드의 전체적인 변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윌슨은 테니스 뿐만 아니라
의류나 신발을 제외한 직접적인 운동용품의 분야에서는
전 세계1위의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테니스 부분은 윌슨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여러 명의 세계챔피언들과 지속적인 스폰서쉽을 유지함으로써
그 명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로저 페더러와 쥐스팅 에넹 아르덴느로 대표되는
최고의 선수들로 하여금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치에 있는 윌슨은
지속적으로 우수선수에 대한 스폰서를 제공하고 있는데,
일부 선수들의 경우 윌슨 라켓에 대한
일정한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헤드의 프레스티지 제품을 사용하던 선수나
펠클사의 투어 라켓을 사용하던 선수의 경우
그러한 점에서 더욱 더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윌슨이 갖고 있고 또 지향하던 타구감이
헤드나 펠클의 그것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보다 많은 선수들에게 스폰서를 제공함은 물론이거니와
그와 같은 라켓에 익숙해져 있던 동호인들을
윌슨으로 끌어오기 위한 작전이 시작되었고,
본격적으로 부드러운 투어형 라켓을 만들자는 것이
윌슨의 계획이었던 듯 합니다.
다만, 선수들에게는 어차피 커스텀 메이드 라켓을 제공할 것이기에
경량화 라켓이 시장을 선도하는 동호인 시장을 감안하여
가볍고도 고성은인 라켓을 만들어 내었는데
그것이 바로 신형 엔 블레이드 입니다.
윌슨의 엔코드 시리즈는 기존의 윌슨 라켓들과 비교하여
더욱 더 부드러워 졌고,
반발력 또한 더욱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엔 블레이드는 이러한 기존의 엔코드 시리즈를
여러 성능에서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특히 라켓의 부드러움에서 그러한 특징이 두드러지는데
RDC(라켓의 강성을 비롯한 여러 특성을 측정하는
바블랏社의 테니스 측정장치)기준 58이란
엄청나게 부드러운 강성을 가진 라켓으로 출시되었다는 것이
가장 두드러지는 수치상의 특징입니다.
현재 테니스 라켓 시장에서 60미만의 부드러움을 갖고 있는 라켓은
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또한 이러한 투어형 라켓 중에서
윌슨 제품임에도 그 정도의 부드러움을 가진 제품은
극히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에 부드러웠던 윌슨의 투어형 라켓을 꼽는다면
ROK와 하이퍼 프로스텝 7.1 정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엔 블레이드는
과거의 그런 모델들이 가졌던 부드러움 마저 뛰어넘는
대단한 수치를 보여주기에
윌슨의 라켓 중에서는 어쩌면 변종이라고 불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 서비스
엔 블레이드의 서비스를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날카로움이란 말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304그램이란 무게는 투어형 라켓으로서는
그리 무겁다고 보기 어렵지만,
덴스 스트링 패턴임의 라켓을 감안할 때에
그리 녹녹하지 않은 라켓일 것이라고 추측하였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고 말았습니다.
너무도 편안한 서비스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큰 어려움 없이 자연스레 크고 빠른 스윙을 할 수 있었고
강한 서비스 중에서 종종 발생하는 off-center-hit에도
별 충격을 느끼기 않고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점은 무리하게 강한 타구를 시도하다가
많은 동호인들이 엘보에 걸리는 일이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매력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유사한 스펙인 헤드사의 플렉스포인트 레디컬 MP와
서비스를 비교한다면,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지만,
보다 힘이 실리는 느낌이 강하고, 날카롭다는 것입니다.
작은 차이로 인해서 게임의 승패가 갈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또한 충분한 정도의 스핀을 자연스럽게 걸어주기 때문에
복식에서의 서브&발리 플레이도
부담 없이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도 공격적인 성격을 다 지닌 모습을 보여줍니다.
4. 발리
그라운드 스트록과 함께
이 라켓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을 고른다고 하면
바로 발리가 될 것입니다.
가장 특이할 만한 것은 강타에 대한 발리가 너무도 편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손에 느껴지는 충격이 작고,
자연스럽게 공을 튕겨내어 주기에
강타를 주무기로 하는 상대와 게임을 한다고 하여도
네트에서 큰 부담 없이, 자신 있는 발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수비적인 특성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시합을 많이 다니시는 동호인들께 대단한 메리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홀드성이 대단히 뛰어나기에 발리 컨트롤 또한
최고수준이며, 자연스럽고 능동적인 발리로
게임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라켓이라 하겠습니다.
5. 그라운드 스트록
이 라켓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바로 이 그라운드 스트록입니다.
일단 강타 시 무리가 없습니다.
즉, 편하게 강타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경쟁 라켓에 비하여 오랜 시간 플레이에도
피로감이 적다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스핀 능력이 뛰어나서 대단히 자연스럽게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고,
슬라이스 또한 뛰어나서
전체적으로 스핀계열 스트록에 대하여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의 성능을 보입니다.
다만,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손에 느껴지는 강함이 떨어지기에
기존에 부드러운 라켓을 선호하시던 분들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바블랏 등의 딱딱한 라켓을 선호하시던 분들이라면
약간 밋밋한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이란 점인데
기본적으로전체 성능이 뛰어나고,
라켓에 대하여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적응이 될 것이기에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6. 서비스 리턴
일반적인 라켓이라면
라켓이 갖는 서비스 리턴의 능력을 따로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엔 블레이드의 경우는
이를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라켓은 강한 볼이 아닌 일반적인 볼이나
약한 볼에 대하여 대동소이한 서비스 리턴 능력을 보여줍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상대방의 강한 서비스에 대한 리턴 능력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리시버의 충분한 실력이 요구됩니다만,
상대의 서비스 능력이 뛰어나다면
여기에 라켓의 성능까지 플러스 될 것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동호인의 마음입니다.
특히 라켓을 바꾸시면서
많은 것을 고려하실 때에는 더욱 더 그러합니다.
이러한 점에서라면 엔 블레이드는
최상급의 성능을 가진 라켓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발리에서 서술한 바 대로,
강한 볼에 대하여 별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리턴 하도록 도와줍니다.
손에 느껴지는 충격도 강하지 않으며,
부드러운 라켓이란 것이 이래서 좋구나 하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해 줍니다.
이런 특성은 수비적인 플레이를 선호하시는 동호인들이라면
대단히 환영할만한 성능일 것입니다.
7. 라켓에 대한 마지막 평가
이 라켓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올라운드 형 라켓입니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으며
특히 발리와 서비스 리턴, 그라운드 스트록은 대단히 뛰어납니다.
물론, 서비스가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기존의 구형 라켓들 이상의 성능을 보여줌에는 분명하지만,
앞서 말한 발리, 그라운드 스트록, 서비스 리턴에서
워낙에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에
상대적으로 묻힌다고 느껴질 수 있을 뿐입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대단히 높으며
타구감 또한 부드러워서 전체적인 피로감이 적고
장시간 플레이 하기가 대단히 좋습니다.
공격적이시던 혹은 수비적이시던지 간에
어느 경우에나 잘 어울리는 올라운드형 라켓이라 할 것입니다.
또한 추가할만한 특징으로
라켓의 헤드 형태가 기존의 윌슨 라켓에 비하여
원형에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것인데,
그로 인해서 유효타점에 조금 더 커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MP보다는 OS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특성인데
다른 라켓과 자세히 비교하지 않는다면
크게 외형상 두드러진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8. 정리하며
이 라켓을 보는 순간 사용하고 싶다는 유혹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엔 블레이드를 주 라켓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형에 걸맞게 충분한 성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사용하는 라켓이기에
더욱 더 강하게 권장을 드릴 수 있습니다.
국제스포츠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라켓을 많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드러운 라켓이 주는 많은 장점 때문입니다.
물론 부드러운 라켓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며
딱딱한 라켓 중에서도 퓨어 드라이브와 같은
명기의 반열에 올릴 수 있는 라켓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엔 블레이드는 그러한 문제를 넘어서
많은 장점이 있는 라켓입니다.
특히 동호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아주 알맞은 라켓이라 생각합니다.
올라운드 성이 강한 부드러운 라켓을 찾으시는
동호인 여러분들께 적극적으로 권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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