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 O3 Speedport Black 시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세환 댓글 0건 조회 27,476회 작성일 07-09-21 14:15본문
Prince Speedport Black 시타기
by yoritomo
라켓의 스펙
길이 27 inches 69 centimeters
헤드사이즈 100 sq/in 645 square centimeters
무게 11.3 ounces 320 grams (줄 매었을 시)
밸런스 12.875 inches, 5pts Head Light
구조 23-22-22 mm Tapered Beam
구성물질 GraphitExtreme / Copper / Titanium / Tungsten
스트링 패턴 16 Mains / 19 Crosses
유연성 70 Range: 0-100
스윙 웨이트 327 Range: 200-400
<출처: Tenniswarehouse>
참고로 제가 사용한 시타 라켓에 사용된 스트링은
프린스 신세틱 으로 52파운드로 맞춰져있었습니다.
라켓의 외양 및 특징
라켓을 처음 본 순간 들었던 첫 인상은 매우 무난하게 담백하다 라는
느낌입니다. 스피드포트 블랙! 이름대로 검은 색으로 심플하게
잘 나왔습니다. 어설프게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잘 못 뽑아내는
것보다는 검정색의 깔끔함이 훨씬 보기에 좋습니다.
98sq/in와 97sq/in Slazenger NX one, two 라켓을 써오던
저에게는 옆으로 넓게 벌어진 헤드의 형태가 과감한 스윙에
자신감을 줄 수 있을 만큼 믿음직스럽습니다.
Speedport Black은 이전까지의 Speedport와 비교해보면
외양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피드포트의 이전까지
모델은 형태가 기존의 O3 모델과 형태면에서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었지만 Black은 다릅니다.
바로 이번 프린스의 신기술 Tuning system인데요.
ID, O3님께서 주신 정보에 따르면 이 튜닝 그로멧은 기본적인
스트링 홀 그로멧에 대응하여 교체가 가능하며, 12시 3시 9시
방향 세군데에 스트링 홀 그로멧 대신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O3님의 말에 따르면 스트링 홀 그로멧에 스트링을
메었을때보다는 컨트롤을 줄이고, 파워를 늘여준다라고
합니다. (저는 튜닝 없이 사용해보지 못했으므로 모르겠네요)
제가 사용한 시타 라켓에는 사장님께서 이 튜닝 그로멧을
장착하신 채로 보내주셨기에 그 상태 그대로 쳐보고 적는
시타기라는 점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튜닝 그로멧의 유무 차이는 본문에서 약간 더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라켓을 잡았을 때의 느낌은 ‘매우 부드럽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으며, 국제 사장님의 스펙 설명에는 부드럽습니다 라고
되어있는 Slazenger NX two를 사용해보시고는 매우 좋다. 라는 평가를
내리셨던 한 테니스 강사분은 이 라켓을 잡아보시고는 너무 부드러워서
자신이 쓸 라켓은 아닌 것 같다. 라고 딱 잘라서 말씀하실 정도로 손에
들어만 봐도 부드러운 느낌을 팍팍 내는 라켓이라 하겠습니다.
본인의 적응기
라켓이 온 첫날 기쁜 마음으로 미리 예약해뒀던 테니스 코트로 가서 사
람들과 살짝 1시간정도 라켓을 휘두르며 라켓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습니
다. 사용하는 라켓을 바꾸어서 치는 것이 저에게는 두 번째였습니다. 이
모부께 빌려서 치던 바볼랏 퓨어 드라이브 xylon360에서 제 첫 번째 라
켓 Slazenger NX two로 바꿀 때가 처음이었고, 두 번째가 이번 국제 스
포츠사장님의 배려로 얻게 된 이번 시타기회였습니다. 우선 적응의 면에
서는 매우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라켓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테니
스를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라켓을 바꿔서 적응이 더 어렵기
도 했겠지만 바볼랏에서 슬레진져로 넘어가기 위해서 2주정도 바보짓을
했던 것에 비해 한 시간 정도 친 것으로 라켓의 감을 잡을 수 있었던 것
은 상당히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매우 편한 라켓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고 생각합니다.
오전에 비가 온 탓으로 같이 테니스를 칠 사람들을 모으기가 힘들었던
둘째날은 외롭게 벽치기를 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벽치기를 하면서 새
삼 깨닫게 된 것은 스윙을 해서 공이 맞을 때의 소리입니다. 같이 테니스
를 즐기는 형이 사용하는 O3 white와 비교해보면 같은 O3이지만 확연히
소리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아마도 Tuning grommet의 효과 서 Tuning grommet의 장점으로 스윙소리를 꼽은 글이 있습니다>인 듯
한 이 소리는 먼저 시타기 써주신 KHDONG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채찍
휘두르는 소리’ 같은 경쾌한 소리로 더욱 넓어진 (스피드포트 실버의 설
명 중 가장 강렬하면서도 재밌었던 표현은 광활한 스윗스팟이었습니다)
스윗스팟과 함께 풀스윙에 자신감을 실어줍니다. 그리고 하루 더, 테니
스 강사분들에게 시타를 부탁드리면서 하루 더 시타를 해서 총 3일 시타
를 했던 것을 가지고 글을 적습니다.
테니스에서 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스트로
크가 좋지 못하면 라켓으로서의 생명은 끝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본 라켓의 스트로크에 관하여 가장 먼저 언급하고, 발리, 서브, 서브리턴
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까지는 전체적으로 저의 감상이었
고, 이제부터는 친분있는 테니스 강사분 5분의 시타감상을 많이 섞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적다가 보니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려서 간략하게
보시기 편하라고 개인적인 만족도를 점수를 매겨보겠습니다)
Groundstroke - 8.5 /10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라켓은 풀스윙에서 매우 편안함을 주는
라켓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스펙의 라켓과 비교해봤을 때 스윙웨이트가
가벼운 라켓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에 위력적인 힘이 잘 실리지 않는다
는 것이 스트로크의 유일한 결점입니다. 이는 라켓의 유연성이 좋아서 생
기는 부정적인 효과로 공을 오래 잡아두고 있는 탓인 듯합니다. 상대적으
로 라켓에 공이 오래 머무는 점 때문에 스핀은 상당히 잘 생깁니다. 스핀
을 주로 사용하시는 힘 있는 분이 치시면 스트링값 좀 고려하실 필요있으
실 듯 하지만 매우 탁월한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에 위
력적인 힘을 싣기가 어려우므로 기습적으로 빠른 공으로 찔러넣기를 주
로 사용하시는 분에게는 적합한 라켓이 아니지 싶습니다. 튜닝 그로멧이
있어도 기본적으로 O3이기에 공이 날린다는 기분이 없지 않습니다. 스트
로크 면에서의 최강점은 스핀생성률이고, 강점은 편한 스윙이며, 약점은
힘있는 공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Volley - 9.5 / 10
제가 사용하던 라켓을 보고 짐작하셨을 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개인적
으로 좋아하는 선수는 영국의 Tim Henman입니다. 전형적인 서브&발리
플레이로 유명한 선수로 저 역시 발리를 좋아합니다. 100sq/inches의 넓
은 면과, O3 특유의 넓은 스윗스팟, 거기에 유연성에 의한 안정성, 가볍
지 않은 무게에서는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조작성까지
겹쳐놓으니 이거 뭐, 발리에 대해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탁월
합니다. 그야말로 발리에 있어서는 이 라켓은 천의무봉(天衣無縫). 결점
이 없습니다. 플레이어의 순발력과 빠른 판단만 받쳐준다면 발리에 있어
서는 천하무적일듯 합니다.
Serve - 8.5 /10
이 라켓의 서브 능력은 평균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서브
가 아직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들어갈 때는 에이스들로 러브게임을 만들
어내지만, 들어가지 않기 시작하면, 러브게임으로 브레이크 당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라켓을 사용하여 3일간 사용하면서 서브가 매우 안
정적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브의 폴트를 많이 개선하여 지
속적인 서브 안정성을 만들어줍니다. 대신 서브 역시 스트로크와 마찬가
지로 힘 있는 공을 만들기가 쉽지는 않기에 서브 에이스를 노리는 플레이
는 코스를 좋게 주지 않으면 힘이 들었습니다. 서브에도 스핀은 매우 잘
들어가지만 무게가 실린 서브를 넣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Serve Return - 8 /10
서브의 리턴은 발리에서의 장점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빠르게 오는 서
브에 대응하기에 일반적으로 무리는 없으나, 만약 힘이 많이 실린 서브
가 오게 되면 Unstrung 305gram의 무게로(가벼운 무게는 아닙니다만)
힘이 좀 밀리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이 라켓의 두 번째 취약점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발리에서의 장점이 서브 리턴에서도 크게 작용하여 앗
하는 사이에 리턴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안정성에서는
다른 라켓이 따라오기 힘든 라켓이라고 생각됩니다.
결론
프린스 라켓은 이름대로 테니스 라켓계의 왕자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대비 성능은 아쉽지만 성능만을 놓고 보면 뛰어나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라켓 프린스 Speedport Black
역시 그 왕자의 이름값을 하는 라켓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라켓의 강점
은 뛰어난 스핀생성, 편한 스윙,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플레이 라고 생각
하며, 단점으로는 공을 보내고 받을 때 플레이어의 힘이 100% 전달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라켓은 전체적으로 볼 때
평균 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라켓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부드러
운 특성의 라켓을 싫어하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라켓이만. 뛰어난 발
리능력과, 안정적인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라켓으로 주로 복식으로 테니
스를 즐기는 분들에게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파워
테니스를 치기에는 힘든 라켓이라고 생각되지만, 유려한 게임 흐름을 만
들어낼 수 있다면 이만큼 안정적인 플레이를 즐기기에 적합한 라켓도 찾
기 힘들 듯합니다. 이번 시타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Tuning Grommet없
이도 Black을 사용해봤다면 조금 더 Black의 매력을 알 수 있지 않았을
까 하는 점이며, 마지막으로 좋은 라켓의 시타기회를 가지게 해주신 국
제 스포츠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시타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25세로 키 175에 70Kg으로 근력은 보통인 사람입니다.
by yoritomo
라켓의 스펙
길이 27 inches 69 centimeters
헤드사이즈 100 sq/in 645 square centimeters
무게 11.3 ounces 320 grams (줄 매었을 시)
밸런스 12.875 inches, 5pts Head Light
구조 23-22-22 mm Tapered Beam
구성물질 GraphitExtreme / Copper / Titanium / Tungsten
스트링 패턴 16 Mains / 19 Crosses
유연성 70 Range: 0-100
스윙 웨이트 327 Range: 200-400
<출처: Tenniswarehouse>
참고로 제가 사용한 시타 라켓에 사용된 스트링은
프린스 신세틱 으로 52파운드로 맞춰져있었습니다.
라켓의 외양 및 특징
라켓을 처음 본 순간 들었던 첫 인상은 매우 무난하게 담백하다 라는
느낌입니다. 스피드포트 블랙! 이름대로 검은 색으로 심플하게
잘 나왔습니다. 어설프게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잘 못 뽑아내는
것보다는 검정색의 깔끔함이 훨씬 보기에 좋습니다.
98sq/in와 97sq/in Slazenger NX one, two 라켓을 써오던
저에게는 옆으로 넓게 벌어진 헤드의 형태가 과감한 스윙에
자신감을 줄 수 있을 만큼 믿음직스럽습니다.
Speedport Black은 이전까지의 Speedport와 비교해보면
외양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피드포트의 이전까지
모델은 형태가 기존의 O3 모델과 형태면에서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었지만 Black은 다릅니다.
바로 이번 프린스의 신기술 Tuning system인데요.
ID, O3님께서 주신 정보에 따르면 이 튜닝 그로멧은 기본적인
스트링 홀 그로멧에 대응하여 교체가 가능하며, 12시 3시 9시
방향 세군데에 스트링 홀 그로멧 대신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O3님의 말에 따르면 스트링 홀 그로멧에 스트링을
메었을때보다는 컨트롤을 줄이고, 파워를 늘여준다라고
합니다. (저는 튜닝 없이 사용해보지 못했으므로 모르겠네요)
제가 사용한 시타 라켓에는 사장님께서 이 튜닝 그로멧을
장착하신 채로 보내주셨기에 그 상태 그대로 쳐보고 적는
시타기라는 점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튜닝 그로멧의 유무 차이는 본문에서 약간 더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라켓을 잡았을 때의 느낌은 ‘매우 부드럽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으며, 국제 사장님의 스펙 설명에는 부드럽습니다 라고
되어있는 Slazenger NX two를 사용해보시고는 매우 좋다. 라는 평가를
내리셨던 한 테니스 강사분은 이 라켓을 잡아보시고는 너무 부드러워서
자신이 쓸 라켓은 아닌 것 같다. 라고 딱 잘라서 말씀하실 정도로 손에
들어만 봐도 부드러운 느낌을 팍팍 내는 라켓이라 하겠습니다.
본인의 적응기
라켓이 온 첫날 기쁜 마음으로 미리 예약해뒀던 테니스 코트로 가서 사
람들과 살짝 1시간정도 라켓을 휘두르며 라켓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습니
다. 사용하는 라켓을 바꾸어서 치는 것이 저에게는 두 번째였습니다. 이
모부께 빌려서 치던 바볼랏 퓨어 드라이브 xylon360에서 제 첫 번째 라
켓 Slazenger NX two로 바꿀 때가 처음이었고, 두 번째가 이번 국제 스
포츠사장님의 배려로 얻게 된 이번 시타기회였습니다. 우선 적응의 면에
서는 매우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라켓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테니
스를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라켓을 바꿔서 적응이 더 어렵기
도 했겠지만 바볼랏에서 슬레진져로 넘어가기 위해서 2주정도 바보짓을
했던 것에 비해 한 시간 정도 친 것으로 라켓의 감을 잡을 수 있었던 것
은 상당히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매우 편한 라켓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고 생각합니다.
오전에 비가 온 탓으로 같이 테니스를 칠 사람들을 모으기가 힘들었던
둘째날은 외롭게 벽치기를 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벽치기를 하면서 새
삼 깨닫게 된 것은 스윙을 해서 공이 맞을 때의 소리입니다. 같이 테니스
를 즐기는 형이 사용하는 O3 white와 비교해보면 같은 O3이지만 확연히
소리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아마도 Tuning grommet의 효과 서 Tuning grommet의 장점으로 스윙소리를 꼽은 글이 있습니다>인 듯
한 이 소리는 먼저 시타기 써주신 KHDONG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채찍
휘두르는 소리’ 같은 경쾌한 소리로 더욱 넓어진 (스피드포트 실버의 설
명 중 가장 강렬하면서도 재밌었던 표현은 광활한 스윗스팟이었습니다)
스윗스팟과 함께 풀스윙에 자신감을 실어줍니다. 그리고 하루 더, 테니
스 강사분들에게 시타를 부탁드리면서 하루 더 시타를 해서 총 3일 시타
를 했던 것을 가지고 글을 적습니다.
테니스에서 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스트로
크가 좋지 못하면 라켓으로서의 생명은 끝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본 라켓의 스트로크에 관하여 가장 먼저 언급하고, 발리, 서브, 서브리턴
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까지는 전체적으로 저의 감상이었
고, 이제부터는 친분있는 테니스 강사분 5분의 시타감상을 많이 섞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적다가 보니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려서 간략하게
보시기 편하라고 개인적인 만족도를 점수를 매겨보겠습니다)
Groundstroke - 8.5 /10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라켓은 풀스윙에서 매우 편안함을 주는
라켓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스펙의 라켓과 비교해봤을 때 스윙웨이트가
가벼운 라켓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에 위력적인 힘이 잘 실리지 않는다
는 것이 스트로크의 유일한 결점입니다. 이는 라켓의 유연성이 좋아서 생
기는 부정적인 효과로 공을 오래 잡아두고 있는 탓인 듯합니다. 상대적으
로 라켓에 공이 오래 머무는 점 때문에 스핀은 상당히 잘 생깁니다. 스핀
을 주로 사용하시는 힘 있는 분이 치시면 스트링값 좀 고려하실 필요있으
실 듯 하지만 매우 탁월한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에 위
력적인 힘을 싣기가 어려우므로 기습적으로 빠른 공으로 찔러넣기를 주
로 사용하시는 분에게는 적합한 라켓이 아니지 싶습니다. 튜닝 그로멧이
있어도 기본적으로 O3이기에 공이 날린다는 기분이 없지 않습니다. 스트
로크 면에서의 최강점은 스핀생성률이고, 강점은 편한 스윙이며, 약점은
힘있는 공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Volley - 9.5 / 10
제가 사용하던 라켓을 보고 짐작하셨을 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개인적
으로 좋아하는 선수는 영국의 Tim Henman입니다. 전형적인 서브&발리
플레이로 유명한 선수로 저 역시 발리를 좋아합니다. 100sq/inches의 넓
은 면과, O3 특유의 넓은 스윗스팟, 거기에 유연성에 의한 안정성, 가볍
지 않은 무게에서는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조작성까지
겹쳐놓으니 이거 뭐, 발리에 대해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탁월
합니다. 그야말로 발리에 있어서는 이 라켓은 천의무봉(天衣無縫). 결점
이 없습니다. 플레이어의 순발력과 빠른 판단만 받쳐준다면 발리에 있어
서는 천하무적일듯 합니다.
Serve - 8.5 /10
이 라켓의 서브 능력은 평균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서브
가 아직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들어갈 때는 에이스들로 러브게임을 만들
어내지만, 들어가지 않기 시작하면, 러브게임으로 브레이크 당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라켓을 사용하여 3일간 사용하면서 서브가 매우 안
정적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브의 폴트를 많이 개선하여 지
속적인 서브 안정성을 만들어줍니다. 대신 서브 역시 스트로크와 마찬가
지로 힘 있는 공을 만들기가 쉽지는 않기에 서브 에이스를 노리는 플레이
는 코스를 좋게 주지 않으면 힘이 들었습니다. 서브에도 스핀은 매우 잘
들어가지만 무게가 실린 서브를 넣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Serve Return - 8 /10
서브의 리턴은 발리에서의 장점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빠르게 오는 서
브에 대응하기에 일반적으로 무리는 없으나, 만약 힘이 많이 실린 서브
가 오게 되면 Unstrung 305gram의 무게로(가벼운 무게는 아닙니다만)
힘이 좀 밀리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이 라켓의 두 번째 취약점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발리에서의 장점이 서브 리턴에서도 크게 작용하여 앗
하는 사이에 리턴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안정성에서는
다른 라켓이 따라오기 힘든 라켓이라고 생각됩니다.
결론
프린스 라켓은 이름대로 테니스 라켓계의 왕자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대비 성능은 아쉽지만 성능만을 놓고 보면 뛰어나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라켓 프린스 Speedport Black
역시 그 왕자의 이름값을 하는 라켓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라켓의 강점
은 뛰어난 스핀생성, 편한 스윙,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플레이 라고 생각
하며, 단점으로는 공을 보내고 받을 때 플레이어의 힘이 100% 전달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라켓은 전체적으로 볼 때
평균 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라켓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부드러
운 특성의 라켓을 싫어하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라켓이만. 뛰어난 발
리능력과, 안정적인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라켓으로 주로 복식으로 테니
스를 즐기는 분들에게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파워
테니스를 치기에는 힘든 라켓이라고 생각되지만, 유려한 게임 흐름을 만
들어낼 수 있다면 이만큼 안정적인 플레이를 즐기기에 적합한 라켓도 찾
기 힘들 듯합니다. 이번 시타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Tuning Grommet없
이도 Black을 사용해봤다면 조금 더 Black의 매력을 알 수 있지 않았을
까 하는 점이며, 마지막으로 좋은 라켓의 시타기회를 가지게 해주신 국
제 스포츠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시타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25세로 키 175에 70Kg으로 근력은 보통인 사람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