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 O3 Black 시타기 > 제품사용기

저는 176cm, 73kg의 24세 남자고
테니스는 올해는 6년째 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라켓은 O3 Tour MP고 1년 정도 사용해 왔습니다.

이번 시타라켓이었던 O3 black은 외관이 그랜져 같다고나 할까요
까만 라켓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갖게 합니다.
O3 tour에 비해 훨씬 스윙이 간결하게 나왔고, 좀 더 두꺼운 프레임
때문에 면안정성이 돋보이는 라켓이었습니다.

1. 스트로크
(★★★★★★★★★☆ - 9점)

prince라켓의 특징은 역시나 부드러운 스트로크입니다.
헤드의 래디컬씨리즈나 윌슨의 여러 투어급라켓들과는 달리
prince라켓은 공의 홀드성이 훨씬 증대되어 있으며 이는 곧 공과 라켓의
접촉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강력한 탑스핀을 보여줍니다.

o3 tour는 상당히 많은 파워를 실어야 제대로된 스트록을 보여주는데
o3 black은 그에 비해 간결한 스윙으로도 넘치는 탑스핀을 보여줍니다.
다만 스윙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엔드라인으로 많이 공이 나가네요.
백핸드는 제가 투핸드로 약간 플랫성으로 때리는 스타일인데 크로스로
치면 기분 작살납니다. 바운드 후에도 공이 쭉 뻗어나가는 느낌.

2. 서브
(★★★★★★★★☆☆ - 8점)

프레임이 조금 두꺼워서 그런지 플랫서브에서 이상하게 공이 길게 나가
는 경향을 조금 보이는 듯합니다. 스핀서브 경우는 본인이 워낙 미숙한
관계로 넘치는 스핀을 보여주진 못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래 경기해도 팔
에 거의 무리가 가지 않아 완전 투어급 라켓을 즐기지 않는 동호인에게
좋은 무기가 될 것 같습니다.

3. 발리
(★★★★★★★★★★ - 10점)

이 라켓의 최고 강점을 전 발리에 주고 싶습니다. 면이 안정적이라 스윗
스팟을 조금 어긋나더라도 뻗어나가는 발리를 보여주며, 제 발리에 결정
적인 약점이 하프발리가 짧다는 것이었는데 하프발리 또한 거의 엔드라
인까지 쭉 뻗어줍니다. 발리를 선호하는 플레이어에게 추천할 만한 라켓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4. 드롭샷, 어프로치샷
(★★★★★★★★★☆ - 9점)

드롭샷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적절한 타이밍과 바운드를 완전히 죽일 수
있는 스핀일텐데요. 슬라이스로 적절하게 잡아넘기면 매우 좋은 드롭샷
이 가능합니다. 상대에 짧은 공에 대처해서 스핀만으로 구석을 보고 공
을 때려주면 상당히 안정적인 어프로치샷도 구사가 가능합니다.

5. 총평

이 라켓은 unstrung weight 300g 근처의 스펙에서 발리를 주무기로 하
는 플레이어에게 상당히 좋은 무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 브라이
언 형제가 이 라켓을 사용하는지 이 라켓의 발리 능력이 바로 증명해주
고 있습니다. 시타는 저를 비롯하여 여러 동아리 부원들이 참여해 주었고
시타 기회를 주신 국제스포츠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